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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링공의 스펙을 봅시다~

날탱이 2018. 10. 22. 12:47

볼링공의 스펙에 대해서 이야기 해 보려고 합니다. 새 볼에 관심을 안 두고 살아서 그랬는지 요즘 클럽 회원들이 새로운 볼을 많이 구입하길래 살짝 들여다 봤더니 새로운 볼들이 넘쳐 나고 있었다. 쏟아져 나오는 볼들 중에 나에게 맞는 아니 최소한 어떠한 볼인지 조금이나마 알고 사는게 좋겠다는 생각에 이 내용들을 정리 해 봅니다.


"볼링공의 성능이 좋다고 자신의 실력이 느는 것은 아니고, 선택한 마이볼로 충분한 연습을 하여 그 볼의 성능을 최대한 끌어내는 책임은 볼러에게 있다는 점이다."


나의 마이볼로 최적의 성능을 내기 위해서는 "볼링공의 성능 + 볼러와 볼에 맞는 최적의 지공 + 레인 상태에 대한 빠른 판단과 대처" 등이 필요하다는 점도 잊지 마시길~


이 글에서 얘기 하고자 하는것은 아주 단순히 볼링공의 포장 박스상에 있는 정보에 대해서 알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중고 볼이 아닌 새 볼을 사게 되면 대부분 위와 같은 포장 박스를 보셨을 것이고, 그 포장 박스에 보면 볼의 무게 등등의 정보가 있는 것을 보셨을 겁니다.


지금 부터 여기서 볼 수 있는 정보들에 대해서 제가 아는 만큼만 적어 볼게요...


Coverstock: 공의 외피재질. 

   공의 외피 재질에 대한 내용이며, 대부분 볼링공 제조회사에서 맘대로 짓는 것이라 크게 신경은 안 써도 되는데, 커버스톡에따라서 마찰력이 달라서 공의 반응의 80프로는 커버스톡에 좌우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럼 우리가 여기서 얻을 수 있는 정보를 이해하기 위해 먼저 알아야 할 내용은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예) R2S Pearl Reactive, S71 TM Pearl, R2S TM Hybrid Reactive


위 예에서 보면 R2S (TM) - 제조사의 고유명칭 으로 신경 안 써도 되는 내용이며, 여기서 중요한건 Pearl, Hybrid, Reactive 같은 것이며, 개별적인 용어 설명은 아래 내용을 참고 하세요


여기서 볼 수 있는 용어들의 마찰력 순은 다음과 같이 나타낼 수 있다.


파티클>솔리드>하이브리드>펄>우레탄>폴리에스터


보통 마찰력이 크다는 의미는 레인의 오일을 이겨내는 성질이 강해서 훅성은 좋으나, 스피드는 상대적으로 느려져서 속도 에너지가 작아진다. 반대로 마찰력이 약하면, 훅성에서 손해를 보겠지만, 속도로 얻어지는 에너지가 상대적으로 강해 핀을 강하게 때려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럼 위 마찰력의 순서를 보고 다음과 같은 정의를 내릴 수 있을 것이다.


"동일한 조건일 경우 마찰력이 큰 재질의 볼로 스핀을 넣으면 훅성이 커진다"


  <외피재질> Solid; 레인위의 기름과 일찍 반응하여 공의 움직임이 예측 가능하고 컨트롤이 상대적으로 용이하다. (즉, 마찰이 크기 때문에 레인의 기름에 일찍 반응하여 비교적 순한 각을 그려서 콘트롤이 편하다는 얘기)
                   - Hybrid; solid와 pearl의 중간 성질
                   Pearl; 기름에서 쭉 밀리다가 마지막(백엔드)에서 큰 움직임을 보여, 상대적으로 정교한 투구를 필요로 한다.

  <공의 재질> - 폴리에스터; 하우스볼의 재질, 마찰력이 떨어짐.
                    - 우레탄;질기고 탄성이 좋은 고무같은 재질.
                    Reactive; 리엑티브 레진-오일위에서는 길게 스키드되다가 백엔드에서 훅성이 진행되는 재질로 현재 가장 많이 사용되는 재질.



Factory(Ball) Finish: 공의 외피 마감 상태를 나타내는 것으로 1500 polished, 2000 polished 등으로 표현이 되어 있으며, 이것의 의미는 마지막 마감을 얼마나 곱고 부드럽게 했는지를 나타내는 것으로, 수치가 낮을 수록 거칠게 마감 처리가 된것이고 수치가 높을 수록 부드럽게 마감 처리가 되었다는 것이다.  즉 1500grit folished 라면 1500정도 수치되는걸로 폴리싱했다는 말이고 500, 1500 grit siaair 나 abraron 이런거는 숫자는 거칠기를 뜻하고 뒤에 영어는 패드 이름입니다. 거칠기는 180 grit이 가장 거칠고 4000 grit이 가장 부드럽습니다. 표면 변경도 마찰력을 좌우하므로 이 팩토리피니쉬도 공 반응에 매우 중요합니다. 우리가 얘기하는 샌딩&폴리싱이 이 부분을 조정한다는 얘기 입니다.


Weight Block일반적으로 볼링공 박스의 TOP, PIN 정보 부분에 그림이 하나 더 있는게 보일 것 입니다. 이걸 가리키는 것으로 일명 코어(Core)라고 하는 것으로 제조회사에서 이름을 짓기 때문에 이름은 신경 쓰지 마시구요. 공의 움직임에 많은 영향을 주는 것이기에 내 볼의 코어는 이런 모양이구나 하시면서 움직임을 관찰 하는 노하우가 쌓이면, 다른 볼을 구입할때 상당히 큰 선택의 요소가 될 것 입니다. 볼러들이 많이들 얘기하는 많이돌고 적게도는건 이게 가장 많이 영향을 받습니다.


RG Rating(RG): 볼이 가지고 있는 자전력을 의미 하는 것으로, 코어의 무게 및 밀도와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최소값 2.43 ~ 최대값 2.80(2.60 ?) 으로 보통 Low RG, Medium RG, High RG 로 나뉘어 지는데 일부 볼러들이 RG 값이 낮을 수록 고급볼이라고 얘기하는 경우가 있는데 절대 그렇게 얘기하시면 안됩니다. Low RG는 회전이 빨리 일어난다는거고 High RG는 회전이 늦게 일어난다는겁니다. 만약, Low RG 에 속하는 2.43 정도면 볼의 회전상태나 속도를 빠르게 증가시키는 성질이 있고, 이것은 오일이 많으면서 두꺼운 패턴의 레인에서 활용도가 높지만, 오일이 없는 마른 레인에서는 공의 변화가 심해 어려움을 느끼게 되는 것 입니다. Medium RG 2.51 ~ 2.69 정도가 되면 회전이 조금 늦게 일어나므로 볼 스피드가 느린 볼러에게 상대적으로 유리할 것 입니다. High RG 2.69 이상의 볼은 기름이 거의 없는 레인에 상대적으로 유리하겠죠...  즉, 수치가 낮을 수록 볼 스스로 만들어 내는 회전이 많다는 얘기 입니다.


RG Differential(DIFF): 코어 편차를 이용해 회전 반경과 거리를 조절하는 값으로 지공전 RG 의 편차를 조절하여 회전반경, 최대 회전 반경 값을 어느 정도 조절하여 볼이 회전하는 거리를 길게 또는 짧게 조정하게 됩니다. 0.000 ~ 0.060으로 표현이 되는데, 이 수치가 높다는건 백엔드에서 모션이 크다는 것이고, 수치가 작다는 것은 백엔드에서 모션이 작다는 것을 뜻 합니다. 즉, 공의 코어 모양을 X축으로 굴릴때랑 Y축으로 굴릴때랑 자전력의 차이를 의미합니다. 이 수치의 차이로 인해 볼의 훅이 발생합니다. 수치가 높은 볼이 상대적으로 하이퍼포먼스 볼로 분류 됩니다.


RG, Diff 는 공을 만드는 회사에서 계획하고 만드는 것으로 모든 볼이 표준화 되어 있다고는 말 할 수 없습니다.

백엔드(BackEnd)레인 끝부분에 보면 백엔드구간이있습니다. 오일이 도포돼있지 않은곳이라 쭉 밀려가다가 백엔드에서 꺽입니다. 이수치가 높으면 높을수록 각이 커집니다. 백엔드가 강한공은 쭉가다가 90도로 확꺽입니다. 수치는 회사별로 다릅니다.(볼 박스의 표면이 아닌 박스 내부의 지공 가이드 문서에 주로 표기됨)

랭스(Length): 레인에서 공의 반응이 없이 밀려가는거리를 뜻합니다. 속도가 느린볼러나 훅이 많은볼러는 렝쓰를 긴공을 쓰는게 좋습니다. 스키드-훅-롤로 변환되는데 롤에서 핀에 부딪혀야 핀액션이 가장좋은데 렝쓰가 짧으면 롤이 풀리는 롤아웃현상이 나타납니다. 그럼 핀에맞아도 핀액션이 밋밋합니다.(볼 박스의 표면이 아닌 박스 내부의 지공 가이드 문서에 주로 표기됨)


훅(hook): 공이 얼만큼 회전하는지에 따른수치입니다. 회사별로 수치가 다른데 높으면 높을수록 공의 회전력이 좋습니다. 높으면높을수록 하이퍼포먼스로 구분됩니다.(볼 박스의 표면이 아닌 박스 내부의 지공 가이드 문서에 주로 표기됨)

레인 컨디션(Lane condition)드라이 미디움 헤비가 있는데 헤비오일은 기름이 많다는거고 드라이는 기름이 없다는겁니다. (볼 박스의 표면이 아닌 박스 내부의 지공 가이드 문서에 주로 표기됨)

핀거리(Pin)핀거리란 공에보시면 흰색 점이 있습니다. 그곳이 핀이라고하는데 코어의중심입니다. 핀거리는 무게중심 CG에서 핀까지의 거리를 뜻하고 핀거리가 5인치정도되는 긴공은 렝쓰가 길게나옵니다. 

탑웨이트(TOP)공의 반응을 좌우하는 수치입니다. 보통 핀거리 3~4에 탑웨이트 3~4가 가장 무난 합니다. 

매쓰 바이어스(MB)스키드에서 롤로 변환되는 시간이 좌우됩니다.

OEM: 이건 잘팔리는스펙의 볼링공을 한국레인에 맞춰서 따로 출시한 공을 뜻합니다. 그래서 같은공이라도 OEM과 일반공과 색상이 다릅니다.

파트넘버(시리얼넘버)회사에서 공에 번호를 매긴 것으로 아이고~ 의미 없다~



여기 까지 볼링공의 스펙에 대해서 간단히 알아 보았습니다. 이게 간단하냐구요... ㅎㅎ 네 간단합니다. 용어 하나씩 그 이론까지 들어가면 우린 볼을 칠 시간이 없어질테니까요^^


제조사에서 제공하는 정보들만 훑어 보았지만, 상당히 괴로우셨을 거예요... 저도 어려워서 괴롭습니다. 괜히 시작했나 싶어서요;; 예전에 노트해 놓았던 자료 찾고, 기억 안나는 것들은 인터넷도 찾아보고 했지만, 한동안 관심 끊으니 모든게 새롭내요 ㅎㅎ 그냥 이런 것들이 있다는 정도로 알아두시고 두 가지 정도의 값들에 집중하셔서 본인 볼 모션을 잘 보시고 새 볼을 선택하시는데 도움이 조금이나마 되었으면 합니다. 당장에 실체적으로 위 스펙들을 체감하시기는 힘드실 겁니다. 특히 본인의 볼 모션이 완성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더욱 더 ...  어떤 공을 굴려도 모션이 비슷하기도 하구요... 


마지막으로 강조 하고 싶은건... 여기 적은 내용들이 절대적이지 않다는 것입니다. 내 구질, 그날 그날 레인상태 혹은 내 컨디션 등등 조합을 해서 선택하는 것은 볼러의 몫이지 볼 책임이 아니니까요~


우리 편하게 볼링 즐겨요~ 어느정도 자신의 볼링을 완성하신 다음에 고민해도 늦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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